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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류역 화재 ‘열차 1시간 이상’ 지연 운행…승객들 분노 폭발



사건/사고

    세류역 화재 ‘열차 1시간 이상’ 지연 운행…승객들 분노 폭발

    세류역 사고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이 없는 코레일 홈페이지(사진=코레일 홈페이지 초기화면 캡처)

     

    26일 오후 6시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에서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열차운행 차질이 6시간 이상 이어지면서 승객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8분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지하철 1호선 세류역 역내 선로 주변 신호케이블이 1m가량이 불에 탔다.

    이번 화재는 선로 옆 목재 더미에 불이 나면서 신호케이블이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목재 더미는 세류역 스크린도어 설치 공사 관련 자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1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신호케이블이 손상되면서 신호장애가 발생해 세류역을 지나는 지하철 1호선 열차는 물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운행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동차는 10~30분,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20~40분 가량 지연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밤 늦은 시각 승객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1시간 이상 지연되고 있다며 코레일측의 설명에 분통을 터트렸다. 승객들은 댓글을 통해 ‘18시에 난 것 때문에 지금 1시간 10분 늦어지고 아직 도착도 못했는데...’, ‘한시간 30분째다 오보내지 마라’ 등의 글을 올렸다.

    밤 늦은 시간 대중교통편이 끊어진 데 대한 불안감과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미 내려서 탈 버스는 끊겼고 한 시간째 전철에 갇혀있는데 택시비라도 보상해 주나’, ‘대처가 너무 미흡한거 아닙니까? 이러다 중간에 운행안하면 이 시간에 다 택시타고 가야합니까? 이렇다할 보상 얘기도 없고 마지막 남은 손님까지 안전하게 귀가할수 있게 책임을 지세요’, ‘지하철 막차시간 연장은 안되나요..? 알려주세용ㅠㅠ’라는 안타까운 글도 올랐다.

    코레일 안내 전화(철도고객센터: 1544-7788)는 불통이었다. 기자가 이 번호로 전화를 여러 차례 걸어봤다. ‘철도사고 등 긴급연락을 원하시면 1번을 누르라’는 멘트에 1번을 눌렀지만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이라며 잠시만 더 기달려 달라’는 메시지가 반복해 이어질 뿐이었다. 2분여가 흐른 뒤 ‘모든 상담전화가 통화 중이서 상담원을 연결할 수 없다. 잠시 후 다시 걸어 달라’는 멘트가 나올 뿐이었다. 코레일 안내전화는 비상시에 무용지물이었다.

    27일 새벽 0시가 넘어 서울 시내 모 역에 전화를 걸어 열차가 어느 정도나 늦어지는지 물었다. ‘승객들에 의하면, 1시간 30분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더라’라고 묻자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이상은 말 할 수 없고 언론대응하는 홍보실을 통해서 물어 달라고 했다. 홍보 담당자들은 수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수 만 명의 승객들이 피해를 입었는데도, 코레일 홈페이지 역시 세류역 화재 사고에 대해서는 아무런 안내 문구를 찾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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