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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중국, 북한 거래기업에 모종의 조치"



미국/중남미

    미 국무부 "중국, 북한 거래기업에 모종의 조치"

    • 2017-05-27 10:01

    손톤 동아태 차관보 대행, "중국이 북한 제재 강화 중"…북한 선박은 다시 중국 왕래 재개

     

    미 국무부는 중국이 북한을 제재하기 위해 국경통제를 강화하고 북한과 거래 기업에도 모종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수전 손톤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국 정부 당국자로부터) 그들이 국경 지역 검사와 감시, 세관 검색의 강도를 높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VOA는 또 손톤 대행이 "중국 정부가 북한과 거래 중인 (중국) 기업들에도 여러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손톤 대행은 "중국이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런 것들이 그들의 조치에 긴박성을 부여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는 손튼 대행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새로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내놓을 결의안을 미리 조율 중이라는 것.

    VOA는 그러나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금지 조치로 움직임이 크게 둔화됐던 북한 선박들이 최근 상당수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 트래픽(MarineTraffic)'을 인용해, 석탄을 실은 북한 선박들이 자주 드나들었던 중국 항구들에서 북한 선박 20여 척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북한의 석탄 수입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상반된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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