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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감찰반, '돈봉투 만찬' 현장서 왜 밥 먹었나?



법조

    합동감찰반, '돈봉투 만찬' 현장서 왜 밥 먹었나?

    현장조사시 해당 식당서 '점심' 도마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을 감찰 중인 법무부·검찰 합동감찰반이 현장조사와 대면조사를 실시했다.

    2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합동감찰반은 최근 '돈봉투 만찬' 사건의 장소인 서초동 B식당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곳은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현 부산고검 차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현 대구고검 차장) 등 10명은 지난달 21일 함께 저녁을 먹으며 70만~100만원의 돈봉투를 주고 받은 장소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장조사 등 필요한 내용을 철저하고 엄정하게 진행 중에 있다"며 "현장 조사를 통해 식당 관계자를 상대로 돈봉투 만찬 당시 상황을 꼼꼼하게 확인했고, 결제 전표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감찰반 관계자들이 현장조사를 겸해 점심식사를 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식당 주인이 '기자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서 손님도 전혀 없는 상태다. 당신들이 밥이나 먹고 가라'고 해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감찰은 수사와 달리 압수수색 등 강제적인 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식당 관계자의 협조를 얻기 위한 처사였다는 것이다.

    앞서 합동감찰반은 '돈봉투 만찬' 참석자 일부를 상대로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돈봉투 만찬 참석자 전원에게 경위서를 제출 받은지 일주일여 만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사 대상자와 내용, 진행 경과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에 대한 대면조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검찰이 감찰 착수 직후 핵심 당사자를 소환 조사한 전례와 달리, 이번 '돈봉투 만찬' 사건은 감찰 속도가 더디고 그 과정도 불투명하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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