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엑소가 28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 [닷]-'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K팝을 대표하는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레이, 첸)가 또 한 번 전세계를 뒤흔들고 금의환향했다.
엑소는 지난해 7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약 1년간 LA, 뉴어크, 멕시코시티, 방콕, 도쿄, 오사카, 홍콩, 쿠알라룸푸르 등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37회 공연을 개최해 총 61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세 번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써 엑소는 현재까지 총 111회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 누적 관객수 16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엑소는 27~28일 양일간 2회에 걸쳐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이를 기념하는 앙코르 공연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 [닷]-'을 개최, 총 7만여 관객과 만났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엑소는 공연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내 대기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세 번째 투어를 마친 소감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우선 리더 수호는 "대선배들이 올랐던 잠실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는 것 자체로 영광"이라며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앙코르 공연 개최 소감을 밝혔다.
디오는 "너무 행복하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한다. 모두가 감동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시우민 "오랜만에 국내에서 팬들과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말을 보탰다.
월드 투어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호흡한 소감에 대해 수호는 "해외 팬들이 퍼포먼스를 치는 무대를 특히 좋아하시더라"며 "이제부터라도 좀 더 연습을 열심히 해서 엑소만의 색깔을 내는 무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데뷔 5주년 소감도 밝혔다. 2012년 가요계에 첫 발을 디딘 엑소는 지난 5년간 활발한 활동을 펼쳐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수호는 "어느덧 데뷔 5주년이 됐다. 조금 더 단결력이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의 엑소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현은 "지난 5년을 순수한 마음과 열정으로 달렸다. 지금부터는 단결력을 갖춘 용사 같은 느낌으로 활동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첸은 "5년 동안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더 단단한 엑소가 되어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엑소가 28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 [닷]-'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기자회견 말미 이들은 올 여름께 컴백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현은 "새 앨범 타이틀곡은 이미 만들어 놨다. 회사와 멤버들 모두 흡족해하며 기대를 많이하고 있다"며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일러를 부탁하자 "보통 더울 때 '아~더워'라는 말을 많이 하지 않나. 그게 스포일러다"라고 귀띔하며 웃기도 했다.
엑소는 "후배 가수들에게 존경받는 팀이 되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올해도 연말에 대상을 받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