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 전경(사진=제주도 제공)
제주도 주거종합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주택시장 경기변동과 가구특성을 고려한 주택수요를 예측하고 주거정책의 중장기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주거실태조사 용역을 벌인다고 29일 밝혔다.
국토연구원이 수행하는 이번 용역은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첫 실태조사로, 지금까지는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정책이 수립됐다.
국토부 조사는 표준가구수가 200~600가구에 불과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 2개권역으로만 구분돼 지역특성을 반영하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자체 조사는 도 전체를 4개권역으로 나누고 표준가구수를 3000여가구로 확대했다.
용역에서는 관계법령이 정한 기본현황과 주거상태, 주거이동, 주택관리, 주택 및 주거선호도, 가구특성 등 61개 세부항목이 조사 대상이다.
추가로 제주형 주거복지 정책수요 및 선호도 등 주거복지 수요, 신혼부부·장애인 및 고령자 등 특성가구, 비주택 거주·민박·농가주택 등 특수주택 유형, 공동주택관리, 주택유형·입지 등 주택선호 및 수요, 전달체계에 관한 사항이 조사된다.
또 제주도의회 토지특별위원회에서 수행한 도민중심의 종합 주거대책 내용도 반영된다.
제주도는 급격한 인구증가 등의 여건을 반영해 미래 주택수요와 가구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주택 공급계획,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주거복지지원 및 임대주택 공급계획, 생활권역별 주거재생정책과 주거복지정책간 연계 등을 담은 10년 목표의 중기 제주형 주거종합계획을 다시 수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