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남양주 다산신도시 크레인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원인과 책임 규명뿐 아니라 공사의 전반적인 과정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2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하도급 계약 과정과 현장 관리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시공사인 현대 엔지니어링의 남양주 다산신도시 건설현장 사무실과 크레인 운영업체 등 원청과 하도급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법적 책임이 있는 공사 관계자들을 모두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진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크레인에 사용된 부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인을 제조한 스웨덴 업체의 순정부품이 아닌 국내 철공소에서 임의로 부품을 제작해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해당 부품을 사용하게 된 경위와 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비순정 부품 사용이 위법에 해당되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 4시 44분쯤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이 꺾여 근로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