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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마음 속 깊이 울려 퍼지는 북유럽·러시아

    • 2017-05-29 16:51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 있는 러시아정교회의 가장 아름다운 기념물이다 (사진=노랑풍선 제공)

     

    흔히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여행을 떠나라고 한다. 바쁜 일상에 치여 살다보면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앞으로 나아간다. 그럴 때는 한 템포 쉬어주면 방향을 다잡을 수 있다. 청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지닌 북유럽은 마음속 깊이까지 깨끗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오로라와 함께 거닐고 있는 순록, 자작나무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소리는 북유럽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북유럽의 여름은 해가 지지 않아 밤새 맥주를 마시며 밤을 만끽하기 좋다.

    거기에 웅장한 예술과 유석 깊은 역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러시아까지 갈 수 있다면 두 나라 특유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정취가 여행 내내 살아 숨쉴 것이다. 이번 여름휴가에 지친 나를 위한 선물, 북유럽과 러시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넓은 수면과 운하 때문에 흔히 ‘북구의 베네치아’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스톡홀름. (사진=노랑풍선 제공)

     

    ◇ 스톡홀름

    ▲ 스톡홀름 시청사

    도시의 상징적 건물이며, 푸른 방에서는 해마다 노벨상 수상식 후 만찬회가 열리는 곳이다. 제방 위에 지어진 건물로서 외벽은 붉은 벽돌로 만들어졌으며, 내부는 열다섯 쌍의 어두운 대리석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 바사호 박물관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전함으로 첫 출항에서 침몰되었고, 그 이후 330년 만에 인양하여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바사호 인양과 함께 그 당시의 목조품과 배 안의 조각상 등과 당시 선원들의 유골과 유품들이 함께 발견되었다. 박물관은 총 7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여러 각도에서 바사호를 볼 수 있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사진=노랑풍선 제공)

     

    ◇ 코펜하겐

    ▲ 뉘하운항구

    니하운은 '새로운 항구'라는 의미이다. 운하는 1673년에 개통되었다. 운하 남쪽에는 18세기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즐비하고, 북쪽에는 네모난 창이 많이 달린 파스텔 색조의 건물이 화려하게 이어진다.

    ▲ 게피온 분수대

    1908년 제1차세계대전 당시 사망한 덴마크 선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분수대에 있는 4마리의 황소를 몰고 있는 여신의 조각상은 이곳 덴마크 동부의 섬, 수도 코북유럽 풍요의 여신 게피온과 스웨덴 왕과의 약속으로 네 명의 아들을 황소로 만들어서 하룻밤 만에 땅을 일군 섬의 탄생 신화에서 나온 것이다.

    ◇ 푸른 빙하(Jostedal Glacier)

    요스테달 빙하는 낮은 기온보다는 주로 고산지역의 많은 적설량에 의해 유지되고 있으며, 쌓인 눈의 압력으로 다져져 육지의 일부를 뒤덮고 있다. 여름철에는 주변지역의 얼음은 계절에 따라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요스테달렌 계곡을 향해 천천히 흘러내린다. 빙하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1,957m의 획스테 브레쿨렌이며, 얼음으로 덮이지 않은 주변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2083m의 로달스코파이다.

    헬싱키 대성당은 헬싱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건물이며, 핀란드 루터파 교회의 총본산이다. (사진=노랑풍선 제공)

     

    ◇ 헬싱키

    ▲ 헬싱키 대성당

    헬싱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건물이며, 핀란드 루터파 교회의 총본산이다. 1830년에 착공해 1852년에 완공되었는데, 예전에는 성니콜라스교회 또는 단순히 '큰 교회'라고 불렸다. 카를 루빙 엥겔이 설계한 신고전주의 왕궁 스타일의 이 건축물은 밝은 녹색 돔과 하얀 주랑이 조화를 이룬다. 중앙 돔은 네 측면 어디에서도 보이며, 아연으로 만들어진 지붕 위에는 예수의 12제자의 동상이 있다.

    ▲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1969년에 세워진 현대의 건물로 티모와 투오모 수오말라이넨 형제의 작품이다. 내부는 다듬지 않은 거친 돌로 되어 있고, 지붕은 구리로 돔 모양으로 만들었다. 구리 천장은 콘크리트 들보로 바위와 연결되어 있으며, 구리 천장과 바위 외벽 사이의 공간을 투명한 유리로 처리해서 건물에 둥글게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게 했다. 내부의 바위는 다듬지 않고 거친 모습 그대로 두었으며, 바위 틈으로는 물이 흐르고 있다.

    한편, 노랑풍선은 러시아와 북유럽 6국을 12일에 걸쳐 떠나는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북유럽 3대 크루즈 중 대표적인 호화유람선 ‘실자라인’ 탑승이 포함되어 있으니 낭만적인 북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하자.

    취재협조=노랑풍선(www.ybto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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