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소비심리 개선과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6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90.6으로 한달전에 비해 0.1%포인트,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0.5%포인트 상승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 가운데 제조업은 한달 전 보다 0.3포인트 상승한 90.8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0.1포인트 하락한 90.4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내수전망(89.5→90.0), 수출전망(88.4→92.0), 고용수준전망(95.6→96.2)에서 상승했고 영업이익전망(87.3→85.8), 자금사정전망(84.6→82.9)에서 하락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98.9→111.3), '금속가공제품'(82.4→91.2) 등 10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이에 반해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1.0→75.7), '종이 및 종이제품'(93.7→89.1) 등 12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운수업'(86.5→92.6), '수리 및 기타개인 서비스업'(86.4→92.7)등 5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00.0→96.3), '부동산업 및 임대업'(89.9→86.5)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중소기업들은 최대 경영애로로 '내수부진'(54.9%), '업체간 과당경쟁'(40.4%), '인건비 상승'(37.7%) 등을 들었다.
특히, '내수부진' 응답률은 지난 2015년 1월(65.6%) 이후 최저수준으로 소비심리의 개선이 중소기업의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