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집 위장전입’ 거짓말 논란이 불거진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전 부하직원과 장녀가 동업했던 사실에 대해 "전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3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인근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딸이 세운 회사에 강 후보자와 함께 근무했던 옛 부하 직원이 초기 투자금 대부분을 출자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강 후보자는 "본인 의사에 따라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을 엄마로서 막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가 세운 회사에 강 후보자와 함께 근무한 부하직원이 초기 투자금 대부분을 출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강 후보자의 장녀가 지난해 6월 주류 수입과 도소매업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를 세웠는데 자본금 8천만원 중 4천만원을 투자한 대주주 우 모 씨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를 지낸 강 후보자의 직속 부하직원이었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자는 전날 외교부를 통해 표명한 입장에서 자신이 딸의 창업에 관여한 바 없으며 법적 하자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