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발사대 반입 '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 당 차원의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와 여당이 지난 정부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는 것에 맞불을 놓는 차원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충북 단양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사드 문제는 인사실패와 함께 대표적인 난맥상을 보여준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국방부와 청와대가 진실공방을 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아연실색 하고 있다. 코미디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마치 (사드를) 밀반입한 것처럼 말하고 있고, 군사기밀 사항을 공개하는 문제가 있다"며 "여당은 청문회까지 하자고 하고, 모든 군사기밀을 (북한) 김정은에게 공개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드 배치 진상규명을 위한 당 차원 위원회를 발족시켜 대응하겠다"면서 "안보 자해행위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