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소재 아파트에 대한 분양 특혜 의혹에 대해 "(매입 당시) 미분양 아파트였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살던 데여서, 복덕방에서 미분양인거 알게 됐고 재건축 조합 사무실에 가서 직접 계약한 것"이라며 "1층에 그늘 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은 이에 "2001년에 1차 분양을 했는데 주변에 영동고, 경기고가 있고 교통편이 안정돼 있어서 경쟁률이 셌다. 당시 신문 보면 경쟁률이 74:1로 나타났다"며 "이렇게 좋은 환경의 아파트가 미분양이라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고 되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솔직히 1차 경쟁률은 알지도 못했고, 제가 구입한 (2차 분양) 아파트는 1층에 그늘진 상태로 미분양이었다"면서 "그 동에 미분양 아파트가 몇 개 더 있던 걸로 안다"며 "제가 특별하게 재건축 조합에 아는 분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그 아파트의 분양 계약서가 있으니까 보면 다른 어떤 이유로 그 아파트를 소유하게 된 게 아니라는 것을 위원님께서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