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로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부인의 항암치료를 위해 해당 아파트에서 거주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많은 분들이 이른바 재벌 저격수인 제가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사는 것에 의문을 가졌을 것"이라면서 "물론 자식 교육 부분도 있지만 개인 사정이 있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말을 안 하려 했지만, 영국에 안식년 가 있을 때 아내가 길거리에 쓰러졌다"며 "대장암 2기 말이라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1년의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5년안에 생존 확률은 반반이라는 얘기를 의사로부터 들었다"며 "수술 병원이 강남의 모 대학병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마아파트에 살지 않으면서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제기에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전세계약서가 있었다면 소명이 됐을텐데 보관하고 있지않다. 대신 매달 관리비를 납부한 기록은 갖고 있다"며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