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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절반가량은 담보인정비율(LTV)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 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시중은행이 새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13조 2천억원 가운데 이같은 '고부담 담보 대출'은 46.1%에 이르는 6조 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규제 완화 직전인 2013년말만 해도 LTV 60%를 넘는 담보대출의 비중은 19.3%에 불과했다. 신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상당수가 고부담 대출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당국도 고부담 대출에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분할상환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하는 한편, 잔금대출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등 특별관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정부는 2014년 8월 LTV와 DTI 규제를 1년 시한으로 완화했지만, 두 차례 연장을 거치면서 대출 과열을 조장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오는 7월말 다시 규제를 강화할지, 아니면 규제완화를 일시적으로 연장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