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26)이 짜릿한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지현은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천2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7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지현은 김현수(25)와 김예진(22)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지난 2013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던 김지현은 무려 4년 2개월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대회 우승으로 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승부는 마지막 홀에서 갈렸다.
김지현은 김현수에 1타 뒤진 2위로 18번 홀을 맞이했다. 그러나 김현수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면서 흔들렸고 김지현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버디를 낚아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김예진 역시 역전 우승을 꿈꿨지만 이글 퍼트가 오른쪽으로 빗나가면서 김지현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