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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은행권,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끈 조여라"

금융/증시

    진웅섭 "은행권,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끈 조여라"

    "LTV, DTI 빠른 시일 내 행정지도 방향 결정…시장 안정화 필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자료사진)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에 대한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를 강조하는 한편, 이른 시일 내에 주택담보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행정지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가계대출 공약 뿐 아니라 김현미 국토부 장관 내정자가 최근 LTV와 DTI규제 완화를 가계부채 문제 원인으로 지목한 데 따른 것이다.

    진 원장은 5일 오전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가계대출과 주택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화를 위해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세는 완화됐지만, 5월부터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주택거래량 증가, 주택가격 상승 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진 원장은 특히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모가 은행들이 당초 수립한 관리계획 범위 내에 있기는 하지만, 전월대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에 긴장의 끈을 더욱 조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 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가 오는 8월로 예정된 만큼 "금감원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사전에 면밀히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당장 다음달 일몰될 예정인 LTV, DTI 행정지도와 관련, "최근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동향,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관련 부처와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 행정지도 방향을 결정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진 원장은 제2금융권의 개인사업자 대출과 관련, "필요하다면 현장 점검 등을 통해 규제를 회피 하기 위해 가계대출을 개인사업자 대출 등 형태로 취급하는 사례가 없는지 면밀히 점검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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