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프로스포츠에 부정방지를 위한 스포츠윤리교육이 도입된다. 은퇴선수가 전담 강사로 집중 육성된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5일 프로스포츠 분야의 공정성 제고와 부정행위 예방을 위해 프로스포츠 선수와 종사자 대상으로 시행 중인 부정방지교육을 ‘스포츠윤리교육’으로 탈바꿈해 교육 커리큘럼을 새롭게 정비한다고 밝혔다.
프로스포츠협회는 지난해 9월 산하 프로 5개 종목 8개 단체가 ‘프로스포츠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개선안’을 발표한 후 ▲특별상벌위원회 설립 ▲개별 신고센터 통합 ▲포상금제도 운영 등을 통해 프로스포츠의 공정성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프로선수 및 지도자, 심판을 포함한 프로스포츠단체 종사자들의 인식 개선과 프로스포츠 공정문화 조성을 위해 양질의 교육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존의 부정방지교육을 스포츠윤리교육으로 재개편했다.
스포츠윤리교육은 일방적인 지식전달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 능력 향상을 위한 상호소통에 중심을 둬 도덕적 인식력과 민감성, 판단능력을 높여 선수들이 '도덕적 자율성'을 기르도록 하는 목적이다.
단순히 프로선수뿐 아니라 유소년과 아마추어는 물론, 학부모와 유소년지도자까지 단계적으로 교육 대상의 확대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부정행위에 대한 공동 책임의식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들을 교육할 강사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은퇴 선수가 전담한다. 프로스포츠협회는 최대 30명을 뽑아 7월부터 강사로 양성한다. 이들은 프로, 유소년, 아마추어 전 영역 선수, 지도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약 2000회 이상의 교육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