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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이집트·바레인·UAE 4개국, 카타르와 외교 단절

국제일반

    사우디·이집트·바레인·UAE 4개국, 카타르와 외교 단절

    사진=카타르 국기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집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연합 등 중동 4개국은 5일 카타르와의 국교 단절을 선언하고 카타르와의 왕래도 중단했다.

    특히 이들 국가는 카타르가 무슬림형제단을 포함한 테러단체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B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테러와 극단주의의 위험으로부터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카타르와의 단교를 결정했다고 현지 국영통신인 SPA가 보도했다.

    SPA는 이와함께 사우디정부가 국경을 폐쇄하고 카타르와 육지, 해상 및 항공 접촉을 단절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집트도 단교 결정에 따라 카타르 항공기와 선박의 영공 및 영해 통과를 차단한다고 밝혔다.

    바레인의 국영 통신사도 카타르가 바레인의 안보와 안정성을 흔들고 사태에 개입하고 있기 때문에 카타르와의 관계를 끊었다고 전했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카타르 외교관들에게 48시간이내에 자국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이와같이 중동 4개국이 카타르를 '테러리즘 지원국'이라며 비판한 것은 카타르가 이들 국가가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무슬림 형제단'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카타르가 미국과 중동 4개국과 갈등관계인 이란과도 대화채널을 유지하면서 주변국과 오랫동안 불화를 겪어왔는데 최근 카타르의 국영통신 QNA가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밈 국왕이 군사학교 졸업식연설에서 미국과 중동 주변국의 이란 적대정책을 비판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러한 갈등이 더욱 증폭됐다.

    또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하마스와 헤즈볼라 무슬림형제단을 두둔하는 내용까지 포함되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카타르는 이에대해 '가짜뉴스'라며 즉각 이 기사를 삭제 조치했으나 사우디 등은 카타르 언론사 사이트들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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