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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사드 국회 비준은 필요, 사드 청문회 추진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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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사드 국회 비준은 필요, 사드 청문회 추진은 반대"

    한국당 빠진 상황에서 '8‧15 이산가족상봉촉구 결의안' 합의

    정세균 국회의장이 5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들과 회동을 갖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회동에 불참했다. (좌측부터 국민의당 김동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정 의장, 바른정당 주호영) (사진=윤창원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5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와 관련해 국회 비준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에서 국회에 비준을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면서도 "요구를 안 하면 국회에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국익에 민감한 부분을 다 알릴 필요는 없다"면서도 "사드 문제가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서 왜 이런 결정에 이르렀는지 국회의장 정도는 알아야 되는 데 모른다"며 사드배치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정 의장은 여권 일각에서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과 관련해 청문회를 추진하려 한 데 대해서는 "청문회 만능주의에 빠져서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사드 청문회 하자는데 공감을 하거나 동의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또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고 소통도 해야 되고, 성주 군민들과 김천 시민들하고 소통을 하고 또 우리 국회와 소통해야 한다"며 "심지어는 중국이나 러시아와도 소통하라는 것이 작년부터 해 온 일관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자유한국당이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 불참하는데 대해 "협치의 시발이라 할 수 있는 주레회동이 처음부터 제1야당이 불참한다면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기 때문에 꼭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느 것 하나 순탄하지 않은 이 시점에서 (문제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민생 현안을 중심으로 산적한 현안을 어떤 이유로도 처리를 미뤄서는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함께 하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당의 정례회동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여야 원내대표와 정 의장 회동에서는 '8.15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과 '국회 주도의 여야정협의체'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에서 "8.15 이산가족 남북 상봉 결의안에 대해 오늘 모인 각 당 대표가 합의·추진하기로 했다"며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도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제외한 민주당 우원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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