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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랍권 7개국 단교로 고립무원



중동/아프리카

    카타르 아랍권 7개국 단교로 고립무원

     

    3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걸프의 소국 카타르가 주변 아랍국의 전격적인 단교조치로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처지에 빠졌다.

    카타르는 아라비아반도와 이란 사이에 위치한 페르시아만의 작은 반도국가다. 남쪽 국경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잇닿아 있고 동,서,북 3면이 모두 좁은 페르시아만의 바다에 접해 있어 지정학적 위치의 직격탄의 맞게 된 셈이다.

    카타르와의 단교조치에 가담한 국가는 아랍권 7개국이다. 카타르가 테러단체를 지원했다는 게 이유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예멘이, 북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와 리비아가 포함됐고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도 단교에 나섰다.

    이들 국가들은 카타르와의 단교 조치를 발표하면서 육로 통행은 물론 항공, 해상 왕래를 금지하겠다고 밝혀 카타르는 말그대로 사실상 외부와 단절된 섬나라로 바뀌었다.

    사우디 교통당국이 카타르와의 육로,해상 교통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카타르로 향하는 설탕 수출을 보류했다.

    천연가스 부국인 카타르는 농축산업 및 제조업은 매우 부진하다. 국가 전체에서 소비되는 식료품 가운데 30~40% 가량은 사우디와 UAE를 통해 수입되는 있는 현실이다.

    이 때문에 카타르에서는 이미 식료품 부족을 우려한 시민들이 슈퍼마켓에서 사재기 행렬에 나서는 등 경제 대란의 조짐 마저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지 매체는 달걀과 우유, 생수 등 식료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슈퍼마켓이 아침부터 장사진을 이루었고, 냉장식품 선반은 텅 비어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카타르 식량난 소식에 이란측은 선박을 이용해 카타르에 식품을 수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나섰다.

    만일 단교 사태 장기화된다면 중동의 허브로 성장을 거듭하던 항공산업도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또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위한 각종 건설,토목 사업도 차질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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