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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가 된 카타르, '슈틸리케호'까지 불똥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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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따'가 된 카타르, '슈틸리케호'까지 불똥 튀었다

    UAE-카타르 항공편 막혀 전지훈련 후 선수단 이동 '고민'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앞두고 인근의 아랍에미리트에서 전지훈련에 나선 '슈틸리케호'는 예상 못 한 카타르와 인근 아랍국가의 단교 탓에 당장 선수단 이동부터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카타르 원정에 나선 '슈틸리케호'가 예상 못 한 악재를 만났다.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은 물론, 이집트, 리비아, 예멘, 몰디브 등 7개국은 최근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했다.

    종종 이웃 국가와 마찰을 빚었던 카타르지만 이번에는 카타르 정부가 운영하는 국영 통신사에서 걸프만 인근 국가와 마찰을 빚는 이란을 옹호하는 기사를 쓰며 전례 없는 심각한 갈등이 불거졌다.

    카타르 정부와 해당 언론사는 해당 기사가 문제시되자 해킹으로 인한 가짜뉴스였다고 해명했지만 바레인을 시작으로 사우디, UAE은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여기에 이집트, 리비아, 예멘, 몰디브가 합류했다.

    이들은 카타르가 이란과 여타 아랍국가의 사이에서 교묘한 줄타기로 이익을 얻었다고 반발하며 육로는 물론, 영공과 영해 등 카타르로 향하는 모든 길을 차단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카타르는 사실상 '섬'이 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현재 UAE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예상 못한 피해를 입게 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며 원정에서 치른 3경기에 승리가 없는 '슈틸리케호'는 이번 카타르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돌아온다는 각오였다. 하지만 예상 못한 악재를 만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이라크와 UAE 라스알카이마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카타르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UAE와 카타르를 오가는 항공편이 막히며 사실상 이동할 방법이 없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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