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는 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댓글부대 운영 의혹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겨레' 홈페이지 캡처)
한겨레신문사가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번지고 있는 '댓글부대' 운영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
한겨레는 6일 공식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올라온 '한겨레트윗 5월부터 십알단 양성'이라는 글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 기사를 리트윗한 10여개의 프로필 사진이 없는 계정(일명 '알계')을 동원해 한겨레가 여론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이 글은 6일 오전 1시 41분에 올라온 이후 각종 사이트에 빠른 속도로 퍼지는 중이다.
한겨레는 "이 게시물의 작성자는 '5월에 한경오 비판이 거세지니 반성은커녕 어떻게 해보겠다고 십알단을 양성중입니다'라는 주장까지 펼쳤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겨레는 ''댓글부대'나 '십알단'을 운영하지 않는다. 결코 이런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특히 2012년 대선 과정에서 빚어진 국가정보원 등의 댓글조작을 강력히 비판해온 한겨레가 그와 같은 행위를 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한겨레는 "최근 한겨레에는 독자님들께 죄송스럽고 불미스러운 일들이 잇따랐다. 한겨레는 이런 아픔과 과오를 밑거름 삼아 다시 태어나려는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 유포되는 한겨레를 둘러싼 크고 작은 허위사실에 대해 공식 대응을 자제해온 것은 저희 스스로 성찰하고 고민하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댓글부대' 주장처럼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와 이에 따른 심대한 명예훼손에 대해선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 아울러 한겨레는 이번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이뤄지게 된 여러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관련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추가적 대응이 필요하다면 독자님들께 다시 자세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