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예능 '효리네 민박' (사진=JTBC 제공)
JTBC가 2017년 하반기를 맞아 개편을 단행한다. 방송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효리네 민박'은 SBS '미운 우리 새끼'와 동시간대에 편성됐다.
JTBC 측은 이번 개편에서 일요 예능 프로그램 존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두 편의 신규 예능을 출격시키면서 그동안 지상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시간대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일요 예능 존에 들어갈 프로그램은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이다. 두 프로그램은 각각 25일 오후 8시 50분,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효리네 민박'은 가수 이효리와 남편 이상순이 실제 본인들의 집에서 민박을 운영하며 일반인 투숙객과 함께 하는 모습을 담아낸 리얼리티 예능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되며,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BS '미운 우리 새끼'와 경쟁하게 됐다.
'비긴 어게인'은 국내 최고의 뮤지션 이소라-유희열-윤도현과 엉뚱한 동행 노홍철이 낯선 해외에서 거리 버스킹에 나서는 모습을 담는다.
그동안 일요일 밤을 책임지던 '차이나는 클라스'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평일로 옮겨갔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오는 28일부터 수요일 오후 9시 30분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오는 29일부터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수영 JTBC 전략편성실장은 "유사하거나 동일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을 한데 모아 해당 슬롯의 장르별 특징을 부각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예능 및 시사·교양 프로그램 시청자들의 수요를 고루 충족시키고, 해당 시간대를 각 장르의 '메인 슬롯'으로 인식하도록 만들 것이라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