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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유전자변형 유채' 전국에 퍼져…"안전성 우려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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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 '유전자변형 유채' 전국에 퍼져…"안전성 우려없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사진=자료사진)

     

    지난달 15일 강원도 태백시 유채축제 현장에서 LMO(유전자변형생물체) 유채가 대량 검출돼 폐기된 가운데, 사실상 지난 2016년 이후 전국에 LMO 유채 종자가 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유채종자에 대한 일제 조사 결과, 2016년 1월부터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유채종자는 모두 79.6톤으로 이 가운데 48.1톤은 LMO 유채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지만 나머지 31.5톤은 LMO 종자가 혼입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7일 밝혔다.

    혼입이 의심된 유채 종자 31.5톤 가운데 19톤은 LMO 유채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2.1톤은 이미 폐기처리됐고, 464kg은 유통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LMO 유채로 확인된 19톤 가운데 지금까지 창고에 보관돼 있던 14.2톤은 전량 소각처리하고 나머지 4.8톤은 이미 식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미 밭에 심어진 미승인 LMO 유채가 경기, 강원, 충북,경북, 전남 등 전국 13개 시.도에 걸쳐 56곳 81ha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농식품부는 이들 유채는 전량 폐기처분했지만 자연상태에서 주변 지역으로 퍼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미승인 LMO 유채가 발견된 지역에 대해서는 앞으로 2년 이상 재배 상황과 식생 변화 등을 관찰하고 환경영향조사도 함께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승인 LMO의 유입 과정 규명과 안전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중국산 유채종자에 대한 검사를 현재 표본검사에서 전수검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는 해마다 100여톤의 유채종자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40%가 유럽산, 나머지 60%는 중국산으로 지금까지 LMO 논란은 중국산에서 집중돼 나타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은 LMO 유채를 종자용이나 식용, 사료용으로 승인해 재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환경영향평가 기준이 없어 종자용으로 승인하지 않고 있다.

    정일정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국민건강 등 안전성에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지만 내년에 유채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나 지자체는 LMO 여부가 의심되는 경우 파종 전에 국립종자원에 검사신청을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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