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10대 청소년들이 바르지 못한 자세나 습관으로 비대칭 체형을 갖게 돼 교정 수술을 받는 경우가 지난 10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10년간의 생명보험 경험통계를 토대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보험사고 발생현황 및 주요 원인을 분석한 결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보험사고'의 빈도가 높게 증가한 것이 가장 큰 변화였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10대들의 주요 수술 원인을 보면 관절의 장애나 목 또는 척추의 추간판 장애와 같은 '근골격계통과 결합조직의 질환'이 2006년엔 6위였으나 2015년엔 4위를 차지했다.
보험연구원은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와 좋지 않은 자세 탓으로 체형 비대칭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져 이를 교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치료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수술을 받게 된 10대 원인을 보면 1위는 교통사고 등 각종 재해 사고, 2위 선천적 이상 질환, 3위 비염 등 상기도 질환이 10년간 순위 변화가 없었고, 2006년 10위 원인이었던 '탈장' 대신 시각(굴절 장애) 질환이 2015년에 10위로 등장했다.
시각질환의 경우 아동기 이전인 영유아기에 치료시기가 집중되면서 주요 질환으로 부상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보험연구원은 이와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게 된 원인 질환을 분석한 결과 호흡기 계통의 입원 치료의 빈도가 증가한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의 입원 치료 원인을 보면 호흡기 계통 질환은 2006년엔 기관지 질환, 인플루엔자 폐렴, 비염의 3가지 질환이 상위 5, 6위였으나 2015년엔 인두・후두∙편도 질환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2위를 차지했다.
연구원은 이에 대해 영유아기나 아동기의 어린이들이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 따라 입원치료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밖에 성별로 보면 청소년기 여자의 입원치료 원인으로 ‘급성 세뇨관/간질 신장염, 방광염 및 난소∙난관 비염증성 장애’ 치료를 가리키는 ’비뇨 생식 계통의 질환’이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