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0시쯤 경기도 양주시 덕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사진=양주소방서 제공)
여중생이 속눈썹을 올리기 위해 라이터로 이쑤시개를 달구다가 아파트에 불을 내 인근 주민들이 한밤중 대피했다.
8일 경기 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쯤 양주시 덕정동의 한 아파트 9층 집에서 불이 나 25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윗집에 사는 A(62·여) 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지고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다.
8일 오전 0시쯤 경기도 양주시 덕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사진=양주소방서 제공)
또 아파트 내부와 냉장고, 컴퓨터, TV 등 총 750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중학생 B 양이 속눈썹을 올리기 위해 라이터로 이쑤시개를 달구다가 화장대 위에 놓여있던 화장용 솜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B 양이 불을 끄기 위해 향수를 뿌리면서 불이 급속히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