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비' 스틸(사진=NEW 제공)
천만영화 '변호인'(2013)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차기작 '강철비'가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일 크랭크업했다.
영화 '강철비'는 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공존하는 남한의 정권교체기에 쿠데타로 치명상을 입은 북한 최고 권력자 1호가 남한으로 숨어 들어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첩보 작전을 그렸다.
이 영화의 배급사 NEW가 8일 공개한 스틸에는 주연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의 모습이 담겼다.
북한의 쿠데타로 파괴된 개성공단 한 가운데에 놓인 북한 정찰총국의 전직 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의 모습은 근미래에 펼쳐질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한반도 전체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빠진 것을 인지한 청와대 현 외교안보수석대행 곽철우(곽도원)의 모습 역시 이 영화가 던질 묵직한 화두를 예고하고 있다.
영화 '강철비' 스틸(사진=NEW 제공)
정우성은 "'강철비'는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민족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관객과 하루 빨리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곽도원은 "'변호인' 이후 양우석 감독과 뜻 깊은 두 번째 만남이었다"며 "믿음과 신뢰로 함께 작업한 작품이니만큼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양우석 감독은 "한반도 정세를 흥미롭고 첨예하게 다룬, 우리 모두 고민해야 할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며 "관객들에게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NEW 측은 "'강철비'는 양우석 감독이 직접 만든 웹툰 '스틸 레인'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며 "양 감독이 10년 이상 자료를 준비하며 집필한 작품으로, 대한민국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숨막히는 액션과 전쟁신을 밀도 있게 다룰 첫 번째 작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영화 '강철비'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