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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최순실 면회 실패…'공범 접촉차단' 방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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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라, 최순실 면회 실패…'공범 접촉차단' 방침 때문

    정씨 측 "평소 엄마 많이 보고싶어 했다"

    교정당국 불허로 어머니 최순실 씨 면회에 실패한 정유라 씨가 9일 오전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9일 오전 어머니 면회를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9시쯤 모친이 수용된 서울 남부구치소를 찾아 취재진을 만나 "어머니 안부를 물으려고 왔다"고 말했다. 정씨는 앞서 한 시간 전 거처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에서 택시를 타고 이곳으로 이동했다.

    정씨는 또 취재진에게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하는 한편, "구속영장이 재청구된다면 내 의견을 적극 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근 귀국한 아들은 보모가 보호하고 있다는 설명도 했다.

    하지만 정씨는 구치소에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되돌아 나왔다.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등의 공범 혐의를 받는 탓에 두 모녀의 면회가 불허됐기 때문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형집행법 제41조에 따라 증거인멸 모의 등 형사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할 우려가 있는 만큼, 공범관계에 있는 모녀의 면회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구치소를 떠나기 전 정씨는 취재진에게 "법률상 어머니를 만날 수 없다고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계속 접견이 되지 않는 경우 재판을 통해서라도 면회할 생각인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했다.

    정씨 측 관계자 역시 "평소 정씨가 어머니를 많이 보고 싶어 했다"면서 "일반면회인줄 알고 연락 없이 왔는데 거절돼 매우 마음 아파하더라"고 전했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강제 송환된 뒤 지난 3일 새벽 구속영장 기각으로 석방됐다. 이날 외출은 3일 변호인 접견을 위한 외출 이후 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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