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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바보' 미켈슨, 세인트주드 클래식서 중위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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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 바보' 미켈슨, 세인트주드 클래식서 중위권 출발

    딸 졸업식 참가 위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 포기

    자신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US오픈' 만을 남긴 필 미켈슨이지만 올해는 큰 딸의 졸업식 참석을 위해 'US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사진=필 미켈슨 공식 트위터 갈무리)

     

    필 미켈슨(미국)은 199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42승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메이저 대회 우승도 '마스터스 토너먼트' 3회를 포함해 5차례나 된다.

    하지만 미켈슨에게도 이루지 못한 우승의 꿈이 있다. 바로 메이저 대회 'US오픈'.

    미켈슨은 지금까지 US오픈에서만 6차례 준우승을 기록했을 뿐 우승이 없다. 이 때문에 2013년 '브리티시오픈' 우승 이후 매년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고 있다.

    2014년 이후 'US오픈'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미켈슨은 2017년 대회는 독특한 이유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 바로 딸의 고등학교 졸업식과 대회 기간이 겹치자 미켈슨은 가족을 선택했다.

    이 때문에 미켈슨은 'US오픈'에 출전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직전 대회인 '세인트 주드 클래식' 참가를 포기한 가운데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9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4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세인트 주드 클래식 1라운드. 미켈슨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매트 에브리, 스콧 브라운,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 세바스찬 무뇨스(콜롬비아)의 선두 그룹과는 5타 차다.

    공동 29위에는 김민휘(25)도 함께 했다. 김민휘는 버디만 1개를 잡았다.

    김민휘는 지난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5위 이후 부진한 성적에 그쳤지만 최근 '딘 앤 델루카 인비테이셔널' 공동 34위를 시작으로 반등에 나섰다.

    재미교포 존 허(27)가 공동 9위(3언더파 67타)로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계)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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