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민참여기구인 국민인수위원회가 운영하는 '광화문 1번가 열린광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국민인수위원회는 9일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창구인 '국민마이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인수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지역단체의 자발적 참여로 국민마이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마이크는 시민들이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점을 말하고 정부가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민과 정부가 소통하는 진화된 시민발언대 개념이다.
프로그램은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와 '공동체라디오방송협회'가 주최하고, 청년, 다문화 가족을 포함한 일반 시민과 사회적 기업·지역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국민인수위는 "국민들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고 전하고 싶은 말이 많기에,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발언하는 등 자발적 참여가 높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지난 8일 '국민마이크 in 대구마을'로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작은 도서관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앞으로도 전국 곳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대구, 전북, 충남, 광주 등 전국 20여개 이상의 도시에서 열린다.
구체적으로는 대구 동성로(6.10)에서 '민주주의', 대구 오오극장(6.12)에서는 '사드와 평화', 광주(6.14~23)에서는 '청년.사회적 약자', 인천 남구(6월 중순)에서는 '다문화'라는 각각의 주제를 놓고 공론의 장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곳에서 제안된 정책이나 발언 등은 음성으로 촬영돼 국민인수위에 전달돼 국정운영에 반영될 예정이다.
국민인수위는 "지역·공동체의 협업을 통한 시민발언대가 활성화되어 전국에 공론장이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