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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는 잔상이 남는다? 다시 불거지는 TV화질 논쟁



IT/과학

    OLED TV는 잔상이 남는다? 다시 불거지는 TV화질 논쟁

     

    한동안 잠잠했던 TV 화질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OLED 즉 유기 발광다이오드 진영과 LED 즉 발광다이오드 진영의 해묵은 경쟁이다.

    9일 미국의 오디오 비디오 전문가 커뮤니티인 AVS 포럼에 따르면 OLED TV가 TV를 끈 뒤에도 화면에 잔상이 남는 이른바 '번인현상'을 보인다는 주장을 두고 게시판이 문을 연지 2개월도 안돼서 전문가들의 글 400여건이 올랐다.

    우리나라의 LG전자와 일본의 소니가 주로 가세하고 있는 OLED TV들이 화면에 얼룩처럼 잔상이 남는 다는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미국의 유명 리뷰 전문 사이트인 알팅스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잔상에 대한 실험 결과 LG와 소니의 OLED TV 들은 평균 4점 정도를 받았다.

    자신들의 로고가 띄워진 화면을 10분 동안 켜두고 난 뒤 사후에 남아 있는 이미지(잔상)들이 얼마나 오래 남아 있는지를 10점 만점으로 테스트 했다는 것.

    OLED TV들은 이 테스트에서 5점대 중반에서 3점대 중반까지 평균 4점대를 받은 반면 유기물이 아닌 LED 즉 발광다이오드 TV들은 10점 만점을 받았다.

    이는 픽셀 하나하나가 빛을 내는 OLED TV의 경우 다른 픽셀 보다 밝은 빛을 내는 특정부분의 픽셀이 좀 어두운 픽셀에 비해 수명이 짧기 때문이라는게 LED 진영의 주장이다.

    반면 픽셀 하나하나가 빛을 내기 보다는 패널 뒷면의 LED 조명이 빛을 내는 LED TV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런 현상이 적다는 것이 이번 테스트 결과의 핵심이다.

    이 실험 결과의 해석에 따라 OLED TV의 수명이 LED TV의 수명에 비해 짧다는 LED 진영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번 테스트는 이런 가설이 일부 맞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OLED 진영으로서는 속이 쓰린 실험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는 않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OLED TV의 화면에 특정한 로고 등 표시가 한 곳에 멈춰 있는 일은 실제 TV시청환경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알팅스의 실험 처럼 특정한 로고가 위치변화 없이 화면 한 부분에 멈춰 있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예외적인 특정한 상황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OLED TV들은 특정한 부분에 특정한 색이 몰리는 경우 이를 감지해 이 부분에 흐르는 전류의 세기를 조금 낮추는 등의 '회피알고리즘'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의 OLED TV 보유자들 이른바 '번인현상'을 겪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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