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7.3 전당대회에 모바일투표를 전면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선거인단 유효투표 결과 70%와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선출한다. 오는 30일 하루동안 선거인단 사전투표를 실시하는데, 처음으로 모바일 투표방식으로만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당은 11일 "IT정당을 지향하고, 투표율 제고를 비롯해 청년층의 투표 참여를 최대한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 같은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모바일 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실시하며, 스마트폰에 문자로 전송된 웹 주소를 클릭해 투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바일 사전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선거인단은 오는 7월2일 전국 시·군·구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전대 당일 현장투표는 실시하지 않는다.
한국당은 또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전대) 참여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에 대해 '제로 기탁금' 제도도 실시하기로 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는 각각 8천만 원과 3천만 원의 기탁금을 내야 하지만,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는 내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다. 컷오프에서 탈락하면 기탁금의 절반은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당은 당 대표와 청년 최고위원은 후보자가 각각 4명 초과시, 또 최고위원은 8명 초과시에 컷오프를 하기로 했다. 컷오프는 23일 여론조사를 통해 실시된다.
후보자 합동연설회는 수도권과 충청권, 대구· 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각각 1번씩 열리며, 강원과 호남, 제주에서는 각각 1번씩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선거운동은 19일부터 2주 간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