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부 장관 내정자. 자료사진
문재인 정부 초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교육감 재직 당시 무상급식과 소지품 검사를 금지한 학생인권조례 제정, 교육과정을 자율화한 혁신학교 설립 등 혁신적 교육정책을 추진해왔다.
1949년 광주에서 태어난 김 후보자는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1971년에는 교련반대운동 등을 벌인 이유로 제적된 뒤 강제징집되기도 했다.
서울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3년부터 2009년까지 한신대에서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87년 6월항쟁 당시에는 교수 시국선언을 주도했고 이듬해에는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공동의장, 전국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교육 민주화운동을 벌였다.
2009년 민선 1기와 2010년 민선 2기 경기도교육감에 잇따라 당선됐다. 교육감 재직 당시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등 보편적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주목받았지만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받기도 했다.
김 내정자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경선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고 지난해에는 민주당 대표 경선에도 참가했지만 3위에 그쳤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혁신학교 확대, 특목고,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수능 절대평가 도입, 교육위원회 설치, 교육부 권한의 교육청 이양 등 문 대통령의 교육공약 전반을 설계했다.
▲ 광주(68) ▲ 광주제일고-서울대 경영학과 ▲ 서울대 총학생회장 ▲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교무처장 ▲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 민선 1~2대 경기도교육감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 ▲ 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공동중앙선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