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사진=브라이트퓨처 제공)
전인지(23)가 다시 한 번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전인지는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휘슬베어 골프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렉시 톰슨(미국)에 2타 뒤진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 최종 17언더파를 쳤다.
운도 따랐다. 16번홀까지 2타 차로 앞서던 톰슨이 17,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최종 17언더파 동률이 됐다. 역시 최종 17언더파를 기록한 에리야 주타누간(태국)까지 셋이 연장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승부가 났다. 전인지와 톰슨이 파에 그친 상황에서 주타누간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했다. 주타누간의 통산 6승째.
주타누간은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전인지는 올해만 11개 대회에서 준우승 네 차례를 기록했다. 3월 JTBC 파운더스컵과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도 단독 2위에 올랐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9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한편 주타누간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는 14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챔피언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