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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태권도 시범단 방문 신청하면 알릴 것"

통일/북한

    통일부 "北 태권도 시범단 방문 신청하면 알릴 것"

    "남북 교류 변함없이 유연하게 간다"

     

    정부는 우리 민간단체의 방북 신청에 대한 북한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남북교류 사안에 대해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시범공연을 위해 예정대로 23일 입국하면 남북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일부 이덕행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 대표단이 한국에 오려면 남한방문 승인신청을 해야 되는데 현재까지 승인 신청이 들어온 것은 없다"면서 "방문 신청이 들어오면 알려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4일 우리 측이 주관하는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북한이 국제태권도연맹 소속 36명의 참가자 명단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태권도 시범단은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ITF 명예총재, 리용선 ITF 총재, 황호영 ITF 수석부총재를 비롯한 임원 8명과 박영칠 ITF 태권도 단장, 송남호 감독 등 36명으로 꾸려졌다. 이 중 북한 국적은 32명이다.

    이덕행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에 대해선 한미동맹에 근거해서 강력하게 대응하지만, 남북관계 단절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민간차원의 남북교류 사안은 대북제재의 근간을 흐트러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26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대북접촉을 승인한 이후 31일 1건, 이달 2일 9건, 5일 4건 등 근무일 기준으로 2∼3일 간격으로 총 15건의 대북접촉을 승인했다. 반면 북한은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접촉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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