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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공기업 직원, 수십억 원 빼돌려 어디에?

사건/사고

    카지노 공기업 직원, 수십억 원 빼돌려 어디에?

    • 2017-06-12 20:08

    빚 갚기 위해 주식 투자…GKL은 두 달간 몰라

     

    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직원이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혐의로 GKL 자금 담당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 회사 명의로 만든 100억 원 상당의 증권 상품을 해지한 뒤 잔고 증명서를 위조해 이 가운데 40억 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회사에서 카지노 운영 자금을 집행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해 회사 명의의 증권 상품을 손쉽게 해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잔고 증명서는 회사 내에 비슷한 문서를 이용해 그림 파일로 스캔한 뒤 자신의 개인 프린터로 복사해 회사 측에 제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GKL 측은 두 달 동안 A 씨의 횡령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증권사로부터 자금 흐름이 이상하다는 연락을 받은 뒤에야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빼돌린 40억 원으로 주식에 투자해 자신의 빚을 갚으려 했지만, 오히려 5억 8천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GKL 측은 지급 회수를 통해 A 씨가 쓰고 남은 34억 2천만 원을 돌려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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