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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흡연이 체내 중금속 농도 2배 더 높인다

사회 일반

    음주·흡연이 체내 중금속 농도 2배 더 높인다

    식약처 "어패류와 유제품 섭취하면 증금속 농도 낮춰"

    (표=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술담배를 동시에 하는 성인남자의 체내 중금속 농도가 술담배를 하지 않는 성인남자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음주‧흡연하는 생활습관이 체내 중금속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혈액 중 수은 농도는 술담배를 하지 않는 성인남자가 3.41㎍/L 인 반면 음주·흡연자는 7.20㎍/L로 2배 이상 높았다.

    혈액중 카드늄 농도 역시 술담배를 하는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이 각각 1.50㎍/L,062㎍/L로 역시 2배를 넘었다.

    혈액 중 납 농도도 술담배를 하는 남성(3.24㎍/㎗)이 그렇지 않은 남성(1.97㎍/㎗)보다 훨씬 높았다.

    음주만을 놓고 봤을 때 음주하는 사람(1주일에 4번 1잔이상)이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체내 중금속 농도가 납은 54%, 카드뮴은 11%, 수은은 89%나 높게 조사됐다.

    이는 과도한 음주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기 어려워 칼슘 등 영양성분이 체내에 흡수돼야 할 자리에 중금속이 대신 흡수돼 체내 중금속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흡연 또한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체내 농도가 납은 30%, 카드뮴은 23%, 수은 43%가 높게 나타났다.

    흡입을 통한 체내 흡수율이 섭취를 통한 체내 흡수율 보다 더 높기 때문에 흡연을 통해 담배 자체가 가지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체내로 들어오기 때문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

    식약처는 체내 중금속 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금주‧금연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칼슘‧철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칼슘, 엽산, 철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어패류와 유제품 등이 체내 중금속 농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식약처를 설명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식약처가 지난 2010년에 우리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체내 중금속 농도를 조사한 뒤 이 가운데 870명에 대해 2015년까지 2차례 걸쳐 체내 중금속 농도변화를 추적조사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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