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기재부 제공)
올들어 4월까지 국세 수입이 전년보다 8조 4천억원 더 걷혀 '일자리 추경' 재원 마련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획재정부가 13일 펴낸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1~4월 누적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4천억원 많은 105조 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편성한 11조 2천억원의 추경 재원 가운데 세수증가분 몫인 8조 8천억원에 거의 근접한 규모다. 올해 목표 대비 실적을 뜻하는 세수진도율 역시 43.5%로 지난해에 비해 1.8%p 올라갔다.
법인세의 경우 지난해보다 3조 4천억원 많은 49조 8천억원이 걷혀, 세수진도율은 전년보다 4.2%p 오른 49.8%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영업이익이 68조 4천억원으로 전년비 7.2% 증가했다"며 법인세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소득세 역시 실적 호조를 보인 상장사 현금 배당이 늘면서 33조 7천억원이 걷히며 지난해보다 1조1천억원 늘어났다. 부가세도 수입분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1조 7천억원 많은 31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수입을 포함한 1~4월 총수입은 지난해보다 12조 3천억원 많은 163조 1천억원, 총지출은 7조 5천억원 늘어난 154조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9조 1천억원 흑자를 나타냈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전년보다 4조 3천억원 줄어든 5조원, 4월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21조 3천억원이었다.
기재부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세입기반 확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