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중앙대, 조작된 평가 자료 제출… 'QS 대학평가' 순위 배제

사건/사고

    중앙대, 조작된 평가 자료 제출… 'QS 대학평가' 순위 배제

     

    중앙대가 국제 대학 평가 기관에 조작한 자료를 제출해 순위 선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회 측은 "책임자 조사와 납득할 만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는 2018년 대학 평가를 발표했으나 중앙대는 배제된 상태였다.

    지난 9일 총장단에 따르면, 중앙대는 QS의 평가 지표 중 하나인 'employer peer review’ 항목에 학내 기획처 소속 대학평가 담당자가 임의로 작성한 자료를 제출했다. 해당 항목은 원래 외부 기업체 인사 담당자가 작성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QS는 "중앙대에 유리하게 제출된 상당수의 변칙적 응답이 발견돼 중앙대에 연락을 취했다"며 "조사 결과 캠퍼스 안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밝혀져 올해 평가에서 중앙대를 배제했다"고 밝혔다.

    총장단은 "평가실무 담당자가 대학 순위 상승에 기여하려는 과욕과 오판으로 직접 답을 입력하는 행위를 했다"며 사과했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학교 차원의 조직적 동원이 아닌 '실수'"라고 강조하는 한편 "고의성은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설명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앙대는 지난 2016년 QS 평가에서 전 세계 대학 중 461위를, 지난해엔 386위를 기록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문제가 해결되면 내년 평가에는 정상적으로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 측은 지난 11일 "중앙운영위원회는 명확한 책임자, 관리자 조사와 납득할만한 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