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의 빠른 발이 팀의 4연승에 일조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2경기 연속 홈런과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던 추신수는 이날은 방망이가 아닌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로 존재감을 뽐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1회에는 1루수 직선타, 3회에는 병살타, 그리고 6회에는 좌익수로 물러났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는 달랐다.
추신수는 팀이 3-1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좌완 투니 십의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는 투수와 2루수, 1루수 모두 잡기 까다로운 위치에 떨어졌고 그사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진 무사 1, 2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가 삼진을 당할 때 2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와 더블스틸을 감행해 베이스를 훔쳤다.
2루심은 추신수의 발이 공보다 늦었다며 아웃은 선언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시즌 6호 도루.
추신수는 2사 후 노마 마자라가 3점 홈런을 터트려 득점까지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55(196타수 50안타)로 유지했다.
텍사스는 6-1로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내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