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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마이웨이' 특유의 생활감 비결, 바로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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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쌈, 마이웨이' 특유의 생활감 비결, 바로 '대본'

    [기자간담회 현장]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주인공 박서준, 김지원, 송하윤, 안재홍 (사진=KBS 제공)

     

    "나 잘 살아요. 난 나대로 신나게 잘 산다고. 내가 내 인생이 괜찮다는데 니들이 왜 내 인생을 우습게 봐? 진짜 웃기게"
    "야, 인생 뭐 돈보고 가냐? 돈보다는 꿈, 노력, 마음, 뭐 이딴 거 보고 못 먹어도 고해보는 거지"
    "돈이 있어야 꿈도 꾸고 마음도 쓰는 거잖아요"
    "너, 나 좋아해? 내가 너 좋아하니? 서로 딱, 선 지켜! 돌아온 미친년한테 불쌍한년 소리 듣기 싫으니까"
    "나 하나 꿈 없어도 세상 잘 돌아가더라"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는 남들이 보기에는 별 볼 일 없는 '흙수저' 같은 인생들만 나온다. 그나마 가장 '안정적'으로 보이는 건 홈쇼핑 식품 MD 김주만(안재홍 분)뿐이고, 계약직 홈쇼핑 상담원 백설희(송하윤 분), 백화점 인포데스크 직원 최애라(김지원 분), 왕년의 태권도 유망주 고동만(박서준 분)의 일상은 그리 평탄치 않다.

    돈 때문에 결혼도 미루고, 꿈꾸는 것조차 버거워하는 '요즘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보니 대사에 생활감이 자연스레 묻어난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KBS2 '쌈, 마이웨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쌈, 마이웨이' 특유의 현실적인 대사에 대한 칭찬이 나오자, 배우들은 모두 '대본'을 그 비결로 꼽았다.

    송하윤은 "현실적인 대사가 이미 대본에 많이 표현되어 있다. (작가님이) 현실적으로 써 주시기도 하고, 현장에서 리허설하며 실제로 쓰는 말을 애드립으로 많이 한다. 그래서 편안한 표현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원 역시 "대본에 생활감이 많이 묻어 있어서 디테일을 잘 살리려고 한다. 저희(배우들)가 또래라서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말을 작가님이 듣고 대본에 많이 넣어주신다"고 설명했다.

    박서준도 "생활감 있는 대사를 많이 써 주시는데, 얼마나 표현을 잘할까 하는 부분은 연습을 더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제 평소 말투를 어떻게 하면 동만이처럼 녹여낼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가능하면 애드립을 하는 편이긴 한데 요즘은 애드립을 안 치려고 한다. 그때는 별 것 아닌 것 같은 대사가 (나중에 보니) 복선이고 이유가 있었던 것이더라. (작가님이 이야기를) 뒤에 많이 풀어주신다"며 "오늘 방송분을 보면 왜 (동만과 애라의 관계가) 발전하지 못하고 이렇게 왔는지 이유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백희가 돌아왔다'의 임상춘 작가와 '눈길'의 이나정 감독이 뭉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오늘(13일) 오후 10시에 8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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