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상군 감독대행 (사진 제공=한화 이글스)
KBO 리그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정식 감독을 당장 찾지 않고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13일 "갑작스런 감독 부재 상황에서 팀의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 이번 시즌 종료 시까지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로 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달 김성근 전 감독이 사퇴한 이후 갑자기 선수단 운영을 맡게 된 이상군 감독대행이 팀의 정상화 과정을 빠르게 잘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지난 5월23일부터 6월11일까지 총 17경기에서 지휘봉을 잡고 6승11패의 성적을 남겼다.
한화는 당초 최대한 빨리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이상군 감독 체제로 남은 84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한화는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로 총 101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이는 감독대행이 한 시즌동안 팀을 이끄는 최장 기간 기록이다.
한화는 "이상군 감독대행의 안정된 선수단 운영을 위해 잔여 시즌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는 한편 시즌 종료 후 넓은 인재풀을 가동해 더욱 신중한 감독 선임 절차를 거칠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상군 감독대행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고 구단의 비전 실현을 위해서도 현장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