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인도와 호주로 특사를 파견해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토록 하기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도와 호주에 정동채 전 의원을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행대표단으로는 김철민·전혜숙 의원과 안영배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내정됐다.
박 대변인은 인도에 대해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연 7%의 고속경제성장을 지속하는 인도는 국제무대에서도 우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는 우방국"이라며 "우리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고 교역 다변화를 위한 필수적인 대상 국가"라고 설명했다.
호주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국가로 (한국과 호주) 양국은 외교와 안보, 경제, 통상 등 '준동맹' 수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양국에 대해 "영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하며 "정 특사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호주의 말콤 턴불 총리 등을 만나 양국의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의원의 특사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서는 "정 전 의원은 참여정부 때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재직당시 이 분야에 대한 굉장한 전문성을 발휘했고 개인적으로도 그 지역에 대한 네트워크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인도와 호주는 한류와 관련해 비전 있는 지역인데 (정 전 의원이) 전문성을 충분히 살려갈 것으로 생각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