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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국 지출 보다 많이 쓰는' 中축구, 과소비에도 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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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개국 지출 보다 많이 쓰는' 中축구, 과소비에도 실력은…

    • 2017-06-14 16:38

    영국 M&A 자문사 조사 결과 중국 축구 투자액 폭증 추세

    중국 축구대표팀. (사진=중국축구협회 홈페이지)

     

    열혈 축구팬으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이후 중국 기업들의 축구팀에 대한 투자액이 전 세계 투자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폭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초국경 M&A 자문회사인 씽킹링킹(ThinkingLinking) 사가 최근 3년간(2014~2016년) 41개국에서 이뤄진 총 40억9천만 유로(약 5조1천669억원)의 축구 관련 거래 201건을 조사한 결과, 중국 기업은 총 21억5천만 유로(약 2조7천161억원)를 축구팀 M&A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중국의 축구 투자액은 같은 기간 전 세계 투자액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조사 국가들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40개국의 투자액을 합친 것보다 많다.

    2위인 미국의 축구 투자액은 3억1천300만 유로(약 3천954억원)로 중국에 크게 뒤졌다.

    중국의 축구 M&A 거래액은 2014년 전무하다 다음 해 5억5천500만 유로(약 7천12억원)로 갑자기 늘어난데 이어 지난 해에는 15억9천만 유로(약 2조88억원)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자본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국유기업의 해외투자감독을 강화하기 시작했지만, 축구 투자에서는 지난 4월 리융훙(李勇鴻)이 이끄는 중국 투자회사 '중국-유럽 스포츠'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을 7억4천만 유로(약 9천349억원)에 사들였을 정도로 거침이 없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중국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산 A조 조별리그 8차전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기는 등 조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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