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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TV시장 깜짝 1등 소니, 계속 순항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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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분기 TV시장 깜짝 1등 소니, 계속 순항 이어질까?

     

    글로벌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삼성과 LG 등 우리 TV 업계에게 이른바 '넘사벽'이었던 일본의 소니는 LCD 시대와 LED 시대에 접어들면서 고전을 면치 못해 왔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프리미엄 TV로 분류되는 기준 가운데 하나인 1,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소니는 지난 2015년 1분기 점유율 13.6%를 비롯해 4분기 16.6%까지 10% 대 초중반을 유지했다.

    또 2016년에는 1분기 17.5%에 이어 2분기 18.3%, 3분기 19.9% 등 10% 대 후반을 지켰다.

    반면 2015년 1분기에 13.9%이던 LG전자의 점유율은 2016년에 와서는 1분기 17.7%와 2분기 16.6%에 이어 3분기에는 43.8%나 급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삼성은 2015년 1분기 46.2%에서 2분기에는 55.0%까지 치고 올라가더니 3분기 44.6%, 4분기 42.6%까지 조정을 받았고 2016년에 와서는 1분기 39.5%와 2분기 39.3%에 이어 3분기에 48.2%로 잠시 올라섰다가 4분기에 다시 20.2%로 떨어졌다.

    그러나 2017년 1분기에는 소니의 점유율이 39.0%로 35.8%를 기록한 LG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대신 삼성의 점유율은 13.2%까지 내려 앉았다.

    이런 추세는 2,500달러 이상 초고가 TV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여서 2015년 14.3%이던 소니의 점유율은 2015년에 24.6%까지 오르더니 올해 1분기에는 34.4%까지 치솟았다.

    LG는 '15년 21.3%에서 '16년 40.8%로 오르더니 올 1분기에도 40.8%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대신 삼성전자는 '15년 54.7%에서 '16년에는 23.4%로 그리고 올 1분기에는 11.1%로 주저 앉았다.

    소니의 깜짝 1등은 한동안 포기수준이던 TV 사업에서 패널의 공급처를 LG디스플레이로 바꿔 고가의 OLED TV로 눈을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OLED TV가 시장에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먼저 LG전자의 고가 TV 점유율이 오르기 시작했고 OLED로 갈아탄 소니도 고가TV 시장 점유율이 올랐고 급기야 1,500 달러 이상 시장에서는 1등을 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이렇게 되자 급해진 것은 삼성전자가 됐다.

    한때 55%까지 올라갔던 프리미엄 TV시장 점유율이 LG와 소니의 협공에 밀려 줄어들더니 올 1분기에는 10%대 초반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88형 QLED TV를 이르면 8월쯤 내놓고 초고가 TV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니의 가세로 전력이 한층 강해진 OLED TV 연합군의 공세를 QLED TV를 무기로 싸우는 삼성이 얼마나 막아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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