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야당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거부는 법의 취지와 정해진 절차를 무력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이라는 점과 한·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야당을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은 과거 퇴행적 정치행태를 반복 하는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협치를 하자고 얘기하는 건 과거의 관성화 된 정치 행태를 계속 유지하자고 하는 게 아니"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오늘이라도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에 협조함으로써 외교 공백을 우려하는 국민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의 한·미 정상회담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한미가 공조해야 하는 북핵 문제, 경제협력 등 의제를 챙겨야 하는 주무 장관이 필요하다"며 " 이대로면 쉽지 않은 외교순방의 길을 대통령 혼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인사청문회는 국민을 대신해서 국민을 보고 하는 것이다. 야당과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문제를 삼았을때 국민이 수긍하면 여론으로 반영된다"며 "현재 국민 여론 지표로 나타나는 여론조사 보면 야당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국민 다수가 공직자로서의 자격과 자질이 충분하다고 인정하고 있음에도 국민을 위한 민생추경도 심사를 하지 않겠다며 야당이 실력행사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것은 바로 전형적인 국회 정치이고 구시대의 정치문법"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 인청이 더이상 품격없는 발목잡기로 전락하지 않도록 후보자 전문성 역량 검증하는 데 집중해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