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실패는 청와대의 부실한 인사 검증에 있다"며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들이냐"고 맹공을 퍼부었다.
정우택 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흠결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하는 게 아니라, 흠결을 가져도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인선하는 게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인사수석은 과연 장·차관 후보자에 대한 실질적은 인선 권한을 갖고 있는 건지, 또 민정 수석은 국회로 보내는 후보자들을 최소한의 검증이라도 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빠른 시일 내에 이 두사람을 국회로 출석 시켜 왜 이런 인사 참사가 빚어지는지,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이 작동하기는 하는지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특히 전날 여성 도장을 위조해 혼인 무효 사실이 밝혀진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두고 "눈 뜨고는 못 볼 참사"라고 단정했다.
정 권한대행은 "안경환 후보자는 거의 성도착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상한 성관념을 갖고 있다"며 "법학도 출신이라고 하면 도저히 상상이 불가능한 혼인 신고 전력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논문표절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두고서도 "근본 자격부터 의심받고 있다"며 "김 후보자는 지난 2006년 당시 김병준 부총리의 논문 표절 의혹을 집요하게 문제삼아 자진사퇴시키더니, 김 교수의 논문 표절을을 뺨치는 수준의 논문 표절과 논문 중복 게재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