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신상진(경기 성남 중원·4선) 의원은 16일 "계파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7.3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기득권을 완장 삼아 자신들만의 태평성대를 누려운 사람들로는 자유한국당을 혁신시킬 수 없다"며 당대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 의원은 "국민과 보수당의 가치를 위해 13년 정치 세월, 모두 4번의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묵묵히 흔들림 없이 오직 한 길로 걸어왔다"며 "사람이 바뀌어야 당이 바뀌고, 당이 바뀌어야 국민의 지지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계파 갈등이 총선 패배, 탄핵 사태, 그리고 대선 패배의 근본 원인이 됐다"며 "계파 갈등은 첫번째로 없애야 할 구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계파정치를 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며 "어떤 권력과 기득권에 종속되거나 휘둘린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공약으로는 '단일대오 구축을 위한 당내 계파 극복', '친서민 정당 혁신', '당원 참여민주주의 확대 위한 전국평당원회의 구성 운영', '청년 실질 지원 통한 청년층 기반 확대' 등을 내걸었다.
신 의원은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 전날 출마선언을 한 원유철 의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후보자일 수 있다"며 "저는 두 후보자에 비해 신선함, 참신함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