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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라인, 메시지 송수신 AI 스피커 올가을 日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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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라인, 메시지 송수신 AI 스피커 올가을 日 출시

    라인, 2017 컨퍼런스 개최…향후 5년 최대 과제는 클라우드 AI플랫폼 클로바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와 모바일 메신저 자회사 라인(Line)이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스피커 '웨이브'가 올가을 일본에서 공개된다. 양사가 개발한 AI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됐다. 가격은 한화로 약 15만원 수준(1만 5000엔)에 책정됐다.

    라인은 15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열린 사업 전략 발표회 '라인컨퍼런스 2017'에서
    '커넥트, 동영상, 인공지능'을 향후 5년 최대 과제로 내세우며 AI 스피커 '웨이브'를 소개했다.

    웨이브는 음성 명령으로 뉴스나 날씨 같은 정보를 얻고 가전제품을 조종할 수 있다. 라인뮤직에 있는 4000만 곡의 음악도 들을 수 있고 일정이나 라인 앱의 메시지 관리도 가능하다.

    웨이브는 올 가을공식 출시에 앞서 음악 기능만을 포함한 버전이 오는 여름부터 1만 엔에 판매된다.

    라인은 브라운이나 샐리 같은 인기 캐릭터에 기반을 둬 디자인한 스마트 스피커 '챔프(Champ)'도 공개했다. 웨이브가 가정용 스마트 스피커라면, 챔프는 휴대용 스마트 스피커다. 클로바가 탑재된 건 똑같다. 챔프는 올 겨울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개발 중인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기 페이스(Face)도 소개했다. 클로바는 소니의 엑스페리아 스마트기기에 적용될 예정이며, 야마하의 음성합성기술인 '보컬로이드'와 연계해 새로운 음악 콘텐츠도 제작될 예정이다.

    이날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은 "라인 계정이 정보 흐름의 허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인은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인기가 많은 것을 강점으로, 향후 동영상과 AI 서비스를 강화해 1억7000만 명 넘는 사람이 쓰는 라인 앱을 "인프라 같은"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앱을 이용자의 일상생활에 통합시키려는 라인의 의도는 9억 명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중국 텐센트의 위챗(웨이신)을 연상시킨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라인은 채팅 서비스에서 시작해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라인 이용자들은 하루 평균 40분의 시간을 보내면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 외에도 뉴스를 읽고 음악을 들으며 요금을 지불한다.

    라인은 올해 여름 음식배달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앱에서 쇼핑이 가능한 '라인쇼핑'도 이날 출시했다.

    라인은 컨퍼런스에서 신규 파트너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새로 협업하게 된 도요타와는 차량 기기와 스마트 기기 연동 기술인 '스마트 디바이스 링크(Smart Device Link)'를 활용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 패밀리마트는 향후 클로바 및 라인의 각종 서비스를 연계해 새로운 제품, 기술,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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