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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회에 강한' 김시우, US오픈 공동 8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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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대회에 강한' 김시우, US오픈 공동 8위 점프

    김시우. (사진=CJ 제공)

     

    김시우(22)가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7839야드)에서 열린 제117회 US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거머쥐었다. 이번에는 진짜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2009년 PGA 챔피언십 양용은(45)이 유일하게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7언더파 공동 선두 그룹인 폴 케이시,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브라이언 하만, 브룩스 코엡카(이상 미국)와 2타 차다.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면서 "그래도 조금은 긴장이 됐다. 남은 3~4라운드에서 퍼트만 조금 더 잘 된다면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우와 동반 라운드를 한 마크 레시먼(호주)도 "감정 기복이 적은 선수"라면서 "부담감이 줄어든 모습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그것을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어렵게 출전권을 얻은 김민휘(25)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3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안병훈은 3오버파, 왕정훈(22)은 5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컷 탈락 기준은 1오버파였다.

    세계 톱 랭커들도 컷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4오버파, 세계랭킹 2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오버파,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0오버파로 컷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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