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오는 23∼25일 제주 인근 해역에서 6·25 참전국인 미국, 캐나다 해군과 함께 연합 해상훈련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해군 제7기동전단의 정례 기동훈련과 연계한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을 비롯한 함정 5척과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가 참가한다.
미국 해군은 이지스구축함 듀이함과 MH-60R 헬기를, 캐나다 해군은 호위함 위니펙함, 오타와함, SH-3 헬기를 투입한다.
이번 훈련에서 3국 해군은 전술기동, 헬기 이·착함, 연합 해양차단 작전, 방공 작전, 대잠수함전, 함포 실사격 등의 연습을 할 계획이다. 한미 양국 해군은 적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도 한다.
캐나다 해군은 건국 150주년을 맞아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전력을 전개해 훈련 중이다.
위니펙함은 이번 훈련을 마치고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오는 29일 함상 건국 기념행사를 할 예정이다. 오타와함은 27일 인천항에 입항한다.
제주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해군 제7기동전단은 이번 훈련에 이어 26일까지 단독으로 전단급 기동훈련을 할 계획이다.
김정수 제7기동전단장(준장)은 "6·25 참전국인 미국ㆍ캐나다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통해 우리 해군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훈련 참가국 해군간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